잡동사니지식
중풍치료법 / 홍만선의 '산림경제' 중에서
低山下
2011. 2. 17. 11:05
중풍(中風) |
1.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고 눈이 뒤집히고 입이 삐뚤어지며 손과 발을 쓰지 못하게 된다.
이럴 때는 급히 엄지손톱으로 인중(人中)을 집어뜯고 조각자(皁角刺) 가루를 코에 불어넣고는 즉시 두정(頭頂)의 머리털을
끌어일으켜서 재채기가 나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재채기가 나오면 치료가 가능하고 재채기가 나지 않으면 치료가 불가능하다.
구금(口噤)이 되었을 때는 오매육(烏梅肉)을 남성(南星)ㆍ세신(細辛) 가루에 섞어 자주 문질러주면 아구(牙口)가 저절로 열린다.《의학입문》
2. 죽력 3홉과 생강즙 1홉에다 청심원(淸心元) 1알을 타거나 아니면 용뇌(龍腦)와 소합원(蘇合元) 3알을 타서 입 속에
먹여주며, 혹은 향유(香油)를 많이 먹이면 즉시 소생한다. 《허방》
3. 정신을 잃고 의식을 모르며 침이 고여 말하지 못할 때는 측백엽(側柏葉) 한 줌과 뿌리가 달린 총백(蔥白) 한 줌을 진흙처럼
세연(細硏)하여 좋은 술 한 종발을 부어서 10~20번 끓도록 달여 찌꺼기를 건져내고 따뜻할 때 먹인다. 《전방》
4. 풍담(風痰)이 옹성(壅盛)된 자나 입과 눈이 삐뚤어져 말하지 못하는 자는 모두 토해 내야 한다. 경증(輕症)인 자는 과체(瓜蔕 참외꼭지)에 타서 마시게 하고 중증(重症)인 자에게는 여노(藜蘆) 5푼(分)을 사향(麝香) 반전(半錢)에 넣어 가루로 만들어서 제즙(虀汁) 신채국 에 타서 먹인다. 그래도 만약 토하지 않으면 재차 먹인다. 《동의보감》
5. 백반(白礬) 2전을 생으로 갈아 가루를 만들어 생강 자연즙(自然汁에 타서 입을 벌리고 먹여 그 담연(痰涎)이 토해지거나,
혹 변화되어 내려가면 문득 깨어난다. 《전방》
6. 입과 눈이 삐뚤어진 데는, 왼쪽으로 삐뚤어졌으면 석회(石灰)를 물에 타서 즉시 오른쪽에 바르고, 오른쪽으로 삐뚤어졌으면
왼쪽에 발라 전처럼 방정(方正)하게 되기를 기다려서 전같이 되면 즉시 물로 씻어내야 하는데 큰 효력을 거둔다. 《윤방》
7. 몸이 각궁 반장(角弓反張 팔다리와 몸이 뒤틀리는 것)되고 사지(四肢)를 쓰지 못하며 번란(煩亂)하여 죽으려 하는 자는
청주(淸酒) 5되에 계백시(鷄白屎 닭의 흰똥) 1되를 찧어 체로 쳐 섞어서 천 번을 흔들어 마시게 한다.
장성한 자는 1되를 먹이는데 하루에 세 번씩 먹이며 5홉쯤 먹이면 차도가 있게 된다. 《전방》
8. 엄지발가락 횡문(橫紋)에 환자의 나이 수대로 뜸뜨면 즉시 낫는다. 《전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