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사모곡
2011.06.16 07.:57 오후
이 나이에도 어머니를 잃는 슬픔이 이렇게도 클까 눈물만 하염없이 흐릅니다.
부평에 와 있고, 어머니께서 오래 이 세상에 머무르지 못 하실 듯.....
2011.07.01 08:59 오후
어제가 어머니 가시고 벌써 2제였어요
남들도 그랬겠지만 어머니 그렇게 가신 것이 실감도 안 나지만 왜이 못견디게 그립고 가슴저린지요
어머니의 존재가 내게 이토록 컸던 것을...
2011.07.01 09:07 오후
살아 생전 어머니께 심통만 부렸으면서도 지금은 그리워할래도 이 하늘 아래 어디에도 어머니는 안계십니다.
이렇게 원통한 일도 있을까요
2011.07.09 09:09 오후
그렇게 허둥지둥 올라 가면서도 이런 상황은 상상도 못해봤는데 소설의 주인공도 아니고 생을 달리하신 어머니 모시고 이 산골짝에 왔는데
산천이 달라진 것은 없으나 이 하늘 아래 이제 어머니는 어디에도 안 계십니다.
2011.07.01. 09:11 오후
날마다 수 차례 문안드리며 혼자만 말을 하고 어머니는 말이 없이 웃으십니다.
이렇게 모시고 온 것도 얼마나 다행인데 녹음의 푸르름이 절정에 다다른 이 아름다운 계절 어머니는 또 어느 세상을 헤매고 계실까요
2011.07.01 09:15 오후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도 막내아들 손 못 놓으시고 끝가지 시적암에 오고 싶어 하시며 여기에서 돌아가시고 싶다는 소원만 품으시고
이제 평생 모시기로 하고 여기에 모셔 왔는데 날마다 수차례 공양 올리며 울먹이며 응석을 부려봐도 대답은 없으시고 평생 아프게만 하고
그리 가시도록 했으니 죄만 스럽고 ................
2011.07.01. 09:17 오후
또한 그렇게 평생 아픔만 드렸으면서 어머니는 쉽게 떠나시지 않으시고 뵙지는 못해도 어느 하늘 아래 항상 계실거란 마음 뿐이었어요
이참에도 털고 일어 나실거란 마음이었고....
2011.07.01 09: 19 오후
지금 이 순간에도 어머니가 못 견디게 보고 싶네
생을 달리 한다는 것이 이렇게도 허망한 것이었다니...
2011.09:22 오후
지금은 모든 마음을 오롯하게 어머니게 바치고 한 치 흐트러짐이나 오차없이 모시며, 제를 지내는데
참 우습네요 살아 생전 어머니께 몇 분의 일만 바쳤어도 얼마나 즐거워하셨을까
미련한 자식이었소
2011.07.01 09:33 오후
효자노릇은 애당초 중노릇 가면서 아니할 생각이었으면서 왜 이제와서 이토록 어머니가 그립고 눈물이 마르지를 않는지요
이제서야 돌아보니 어머니는 앞으로는 영영 뵙지 못해도 내게는 너무도 크신 존재였어요
2011.06.22 오후 7시 44분에 일환으로부터 받음
이참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상을 치뤘어요
먼데서 치뤘던 관계로 미처 연락 못했어요
시적암에 모셨으니 시간 되실 때 한 번 들려주시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