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시 19

[스크랩] 박용래전시집 / 먼바다(84년) ★시; 황토길.먼바다.풀꽃.꿈속의 꿈.참매미 ★박용래 약전 - 이문구

박용래전시집 / 먼바다 부록 ; 李文求 1984 초판 / 창비 황토길 박용래 낙엽진 오동나무 밑에서 우러러보는 비늘구름 한 권 책도 없이 저무는 黃土길 맨 처음 이 길로 누가 넘어갔을까 맨 처음 이 길로 누가 넘어갔을까 쓸쓸한 흥분이 묻혀 있는 길 부서진 烽火臺(봉화대) 보이는 길 그날사 미음들레꽃은 ..

동주에게 /이동주 시인의 어머니 이현숙 여사의 편지

남보다 갑절 추위를 타면서도 내의도 없이 이 겨울을 어떻게 지내느냐 집안에 들어 말수가 적고 나가서 편지래야 두어 줄 사연에 그친 무심한 너 이제 책을 낸다는 소식 반갑다. 너 어려서 입버릇이 겹겹이 쌓인 내 포한을 글로써 풀겠다더니 그예 시 쓰는 법을 배우고 말았구나. 기르던 염소 한 마리 ..